안녕하세요. 고득점멘토 소이말차라떼입니다. 이번 주는 제가 가장 최근 쳤던 시험에서 한 달 간 실전 연습을 했던 방법에 대해 전체적으로 설명해 보려고 합니다. 자투리 시간 활용 꿀팁, 제가 시험 직전에 했던 공부 방법, 그리고 그 동안 담기 애매했던 자잘한 팁에 대해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저는 거의 6년 전에 쳤던 점수가 92점, 이번에 준비할 때 가장 처음 쳤던 테스트 글라이더 무료 모의고사가 총점 89점이 나왔었고 실전에서는 28/29/23/28으로 108점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시험 직전에 쳤던 토플공식모의고사는 30/28/24/28으로 110점까지 받아봤어요. 10월 중순에 공부하다가 다른 일 때문에 관두고 다시 11월 말부터 집중해서 공부해서 12월 말에 응시했으니 넉넉잡으면 두달, 빡세게 공부한건 한 달 정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https://www.gohackers.com/?c=toefl/toefl_info/toeflnote&type=url&uid=591365
제가 고득점멘토 활동하기 전에 작성했던 글인데 정리가 잘 안되어 있지만, 참고용으로 링크 올려봅니다.
그리고 각 영역별 세세한 공부 방법에 대해서는 이전 글에 작성을 해두었으니 비법노트게시판에서 참고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 달 공부 방법>
저는 10월쯤 대학원 지원을 결정해서 토플 점수가 필요하게 됐는데, 개인 사정으로 12월 안에 점수를 따야했습니다. 대학원 원서 준비와 예전에 준비 시작했던 자격증 시험도 겹쳐서 토플에 쓸 수 있는 시간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어요. 저는 일단 7년 전이긴 해도 시험을 쳐본 적은 있기 때문에 까먹었던 라이팅, 스피킹 유형만 파악하고 바로 실전 연습에 돌입했습니다.
대충 타임라인을 알려드리면
초반 일주일 정도: 라이팅 토론형과 스피킹 유형 파악
한달 전: 파고다 90+(리딩, 리스닝, 스피킹), 해커스 액추얼, 테스트 글라이더
2주일 전: testready 매일 풀기, 액추얼, 테스트 글라이더 (저는 테스트레디를 늦게 알아서 이때부터 풀기 시작헸는데 매일 갱신되는 샘플 문항도 있으니 빨리 시작하시는 게 좋아요!)
시험 직전 3일 간: 토플 공식 모의고사 Full test 1회분, 리딩/리스닝 하프 2회분+액추얼과 테스트 글라이더 스피킹, 라이팅 (이때는 시험 응시 시작 시간에 맞춰서 문제 풀어봤었어요)
시험 당일: 오전 시험이었는데 근처 카페가서 스피킹 한 세트 풀고 모르는 단어 몇 번 암기하고 시험장으로 들어갔습니다
테스트 글라이더와 해커스 액추얼 테스트 위주로 계속 모의고사를 쳤고, 각 영역별로 시간 맞춰서 문제 푸는 연습을 계속 진행했었습니다. 일정이 유동적이었어서 하루에 해야하는 공부량이나 시간은 따로 정해두진 않았고 할 수 있는 날에 최대한 많이 하는게 목표였습니다. 정말 하나도 공부 안한 날도 있고 할 수 있는 날에는 모의고사 풀세트 다 풀고 추가로 다른 문제 더 풀어보기도 했었습니다. 라이팅이나 스피킹 안될 때는 그 영역만 내내 공부한 날도 있었어요. 저는 100프로 P 인간이라 공부 계획은 따로 안 세우고 시험 전까지 풀어야 하는 모의고사 횟수만 체크해서 유동적으로 공부했습니다.
제가 발등에 불 떨어졌을 때 만든 체크표인데요,, 그냥 이렇게 총 몇 회분 풀 수 있고 시험 전까지 얼마나 더 풀어야 하는지 체크하면서 일정 조정 했습니다. 저처럼 계획 세우는게 체질에 안 맞거나 일정이 유동적이신 분들한테 추천드립니다. 계획을 세웠다가 목표치만큼 못 하면 스트레스 받기 때문에,, 그냥 장기적으로 봤을 때 시험 전까지 이것만 끝내자! 하고 진행상황 점검만 하는게 저한테는 잘 맞더라구요.
리딩, 리스닝의 경우에는 문제를 푼 후 오답 정리는 왜 틀렸는지 원인만 확인하는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스피킹, 라이팅은 이전 글에 자세하게 써 두었습니다.(스피킹은 녹음한거 다시 들어보고, 라이팅은 챗지피티나 grammarly로 첨삭했어요)
스피킹을 제외하고는 카페나 도서관에서 노트북이나 아이패드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막판에는 나름 실전 연습 대비 용으로 일부러 좀 시끌시끌한데서 문제 풀어보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공부하면서 단기간에 성적을 빠르게 올리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성적이 낮게 나오는 원인 파악, 그리고 여기에 더해 스피킹과 라이팅의 경우에는 채점 기준 이해라고 생각합니다. 장기간으로 봤을 때는 어휘력과 전체적인 영어 실력상승이 물론 가장 중요하지만, 사실 한 달 이하의 시간을 투자할 수 있을 때는 이 두 가지는 갑자기 올리기에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 실전 연습을 통해서 오답이나 점수가 낮게 나온 이유가 뭔지 찾고 고쳤을 때 단기간에 성적이 올라가는 것 같아요.(실수를 하지 않고 본인이 가진 영어실력을 토플에 맞춰서 최대한 발휘하는게 중요합니다!)
일단 오답 원인을 파악하려면 리딩, 리스닝의 경우에는 짧게라도 오답 분석을 해야합니다. 저도 노트를 쓰거나 하진 않았지만 문제 풀고 채점 후에 틀린 문제는 ‘모르는 단어 때문에 이해 못함’ ‘~~때문에 헷갈림’ ‘~~인데 ~~ 놓침’ 이런 식으로 적어보았습니다. 또 스피킹, 라이팅은 점수가 낮게 나오는 원인을 파악하려면 채점 기준이 뭔지 이해하고 자기 답안에 뭐가 부족한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두 영역은 testready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토플 testready에서 매일 무료 샘플 문제 한 문항씩 나오는데 스피킹과 라이팅의 경우에는 채점 기준별로 세세하게 어떤 수준인지 보여줍니다. 이 지표를 참고하면 내가 어떤 영역이 약한지, 어디에서 점수가 까이는지 좀 더 쉽게 감을 잡으실 수 있습니다.
사진 캡쳐된 부분 말고도 각 세부 항목별로 더 자세하게 알려줘요!
특히 단기간 공부를 준비하신다면 온라인 모의고사, testready와 토플 공식 모의고사 문제를 푸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먼저 실전과 가장 유사한 상황에서 연습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testready와 토플 공식 모의고사는 ETS에서 나온 기출문제인 만큼 실제 시험과 난이도가 가장 비슷합니다. 특히 testready에는 무료로 풀 수 있는 문제도 많고, 공식 모의고사도 비싸지만 그만큼 도움이 많이 되니 한번 꼭 풀어보세요. 저는 (운이 좋았던 걸 수도 있지만) 공식 모의고사 풀고 몰랐던 단어 정리한 것 중에 실제 시험에서 또 나온 것도 있어서 꽤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각 영역별로 자세한 공부법은 이전 글에 작성해두었으니 참고하시고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댓글로 달아주세요!
<자투리 시간 활용 꿀팁>
이동 시간 활용하기
저는 준비 기간동안 장시간 이동해야 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 때마다 시간 그냥 버리기가 아까워서 이것 저것 많이 시도해 보았는데, 이동 시간동안은 리스닝 문제 풀이 하는게 가장 집중이 잘 되었습니다. 카톡이나 휴대폰 메모장으로 노트테이킹 하면서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샘플 문제 풀이 해보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단어장에 정리해둔 단어 훑어보는 것도 좋아요.
공부 하기 싫을 때는 유튜브에 올라와있는 토플 유튜버들 영상 보거나 후기 영상, 아니면 고우해커스에 올라와있는 후기글이라도 읽어봤습니다.
단어장은 바로 꺼내 볼 수 있는 곳에 정리하기
단기간 공부하다 보면 단어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기가 어렵습니다. 저도 해커스 초록이를 처음에는 꼼꼼하게 외우다가 시간이 없어서 모르는 단어만 단어장에 정리하고 틈틈히 봤습니다. 처음에는 플래시카드에 정리하다가 잘 안보게 되서 그냥 휴대폰 메모장에 정리해 놓고 수시로 봤습니다. 그리고 해커스 초록이 단어장은 어플도 있으니 어플로 활용하시면 간편합니다. 영영 풀이도 보고 예문도 적으면 좋겠지만, 시간 없을 때는 그냥 자주 볼 수 있는 곳에 대충이라도 적어두는 게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시간 없는 날은 라이팅, 스피킹 공부라도 하고 자기
알바하거나 약속있는 날은 집에 돌아왔을 때 시간이 늦어 집중해서 공부하기 어려운 상황이 많았습니다. 그럴 때는 스피킹이나 라이팅 문제라도 한 개는 꼭 풀어봤습니다. 스피킹은 전체 시험 총 시간이 17분 정도고, 라이팅도 토론형은 10분이면 끝나니까 생각보다 빠르게 끝낼 수 있습니다. 다 끝나고 나서 열심히 분석하지 않아도 일단 꾸준히 연습하는 데 의의를 두고 문제라도 풀어보고 자면 쌓이고 쌓여서 도움이 많이 됩니다(특히 라이팅 토론형은 많이 써볼 수록 시간 관리에 능숙해지는 것 같아요).
<자잘한 독학 팁>
후기를 많이 찾아보기
독학을 할 때 노력하지 않으면 정보를 찾기 정말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양질의 후기를 읽어보는 것 만으로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저는 초반에는 그냥 문제만 풀다가 시간이 좀 지나고 나서야 후기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시험 2주 전에서야 이것저것 후기를 보다 테스트 레디의 존재를 알고 많이 아쉬워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또 정보뿐만 아니라 고득점 달성하신 분들의 후기를 보면서 동기부여도 되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을 수 있습니다.
구글링과 유튜브 검색 많이 해보기
토플은 세계적인 공인 시험인만큼 영어로 검색했을 때 정보 양이 정말 많습니다. ets에서 나오는 채점 기준이라던지, 다양한 샘플 에세이와 문제가 대충 검색해도 정말 많이 나오니 무료로 간편하게 문제를 풀어볼 수도 있습니다. 저는 특히 스피킹, 리스닝 샘플 문제를 유튜브에서 많이 풀어봤습니다.
그리고 굳이 영어 자료가 아니더라도 해커스 강의도 유튜브에 샘플로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네 가지 영역 전부 다 문제풀이 꿀팁이 유튜브 강의 클립에 담겨져 있어서 독학하실 때 유튜브로 필요한 부분만 참고해서 보셔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쉬는 시간에 영어로 컨텐츠 보기
사실 영어 컨텐츠 보는게 단기간 성적 올리는 데 주요한 원인은 아니었을 수 있지만, 영어 사용 환경에 계속 노출되는 데 의의를 두면 좋습니다. 또 그냥 브이로그 보다가도 이런 단어는 나도 써먹으면 좋을 것 같은데? 싶으면 메모장 켜서 바로바로 적어두면 스피킹이나 라이팅에서 풍부하게 표현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전자 도서관과 도서관 활용하기
아까 위에서 초반에는 파고다 90+책으로 공부했다고 말씀드렸는데, 제가 구매해서 본건 아니고 지역 전자도서관에서 대출할 수 있어서 이 책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생각보다 전자 도서관과 도서관에 토플 관련 영어 수험서가 많으니 여유가 되시면 도서관 자료들도 한번 검색해보시는 것 추천드릴게요. 그리고 저는 라이팅 때문에 문법을 좀 보충하고 싶어서 <<모든 관사를 설명합니다>> <<미국식 영작문 수업>>같은 책을 대여해서 필요한 부분만 발췌독 했는데, 문법 사항을 한번 짚고 넘어갈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학원을 다니시거나 인강 수강하시면 굳이 안하셔도 될 것 같긴 한데 독학하다보면 혼자 검색해서 정리하기에는 좀 애매해서, 책을 보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시험 직전에는 토플공식모의고사 꼭 풀어보기
이전에도 언급했지만 기출문제인 만큼 실제 시험과 느낌이나 난이도가 가장 유사하고, 주제가 가끔 겹치는 것 같기도 해서 꼭 풀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평소에 이걸로 공부하기에는 금전적으로도 비싸고 해설이 따로 없어서 좀 어려울 수 있지만 실전 대비용으로 2~3회분 정도 풀어보는 건 좋은 것 같아요.
멘탈 관리도 잘 해주기
제가 쓴 후기만 보면 자투리 시간을 쪼개가면서 매일 영어 공부만 했을 것 같지만 힘들고 지치면 쉬기도 했었어요. 쉴거면 그냥 아무 걱정 하지 말고 쉬거나 노는게 다음날 공부 다시 시작하기에 차라리 낫습니다. 괜히 죄책감 느끼면서 쉬면 다음날에 공부가 더 하기 싫어지더라구요.
저도 시험 직전까지 액추얼 모의고사 많이 틀리고, 전 영역에 약점이 있는 것 같아서 최저 기준을 못 넘길까봐 좌절할 때도 있었어요. 특히 실전 모의고사 위주로 공부하다보면 매일매일 점수를 확인해야해서 멘탈이 흔들릴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시험 직전부터는 그냥 자신감을 갖고 시험 칠 수 있게 너무 숫자에 연연해 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액추얼은 많이 틀려도 실제 시험은 이거보단 낫겠지~하고 지나가고, 테글은 해설을 아무리 봐도 이해 안되는건 그냥 문제가 이상하네~ 하고 넘기기도 했습니다. 최선을 다 해서 오답 풀이를 하되 시험 한 일주일 전부터는 문제 하나하나, 숫자 하나하나에 너무 집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저는 풀 문제가 직전까지도 많이 남아 있었어서(,,,) 전체적인 문제 풀이방법이 잘못된 게 아니었던 이상 모르는 문제 한개 붙잡고 있기 보다 그냥 다른 세트로 넘어가서 문제풀이를 계속 연습했습니다.
제가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혹시 더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댓글로 달아주세요! 다들 토플 졸업까지 화이팅입니다:)